3월 중반부터 점차 꽃잎을 피우기 시작한 벚꽃 나무가 4월 초가 되자 풍성하게 꽃을 피워냈다. 우리 학교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때문에 멀리 벚꽃 구경을 가지 않은채 학교 교정을 거닐며 잠시 벚꽃과 함께했다. 지난 토요일에 비가 세차게 내렸음에도 꽃잎이 떨어지지 않았다. 학교 한편에 분홍빛으로 물든 꽃잎이 너무도 보기 좋았다. 본격적으로 꽃이 피는 계절이 시작된 것 같다. 벚꽃은 봄이 지나면 대부분 지는 만큼 이전에 벚꽃을 오랫동안 봐두고 싶다.
겨울이 끝나고, 봄과 함께 개학이 찾아왔다. 장기초등학교의 학생 모두 정상적을 등교를 했다. 1, 2학년은 매일, 3~6학년은 일주일에 두 번 등교를 하고 있다. 개학이라는 즐거움과 함께, '코로나'감염에 대한 우려도 있다. 그래서 학교는 학생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등교 시, 한 번 체온을 재고 급식을 먹기 전에 다시 한 번 체온을 잰다. 수시로 손도 닦고, 조금이라도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으면 등교 전 선생님과 상담을 해야 한다. 또한 모든 학생들은 급식시간이나 물을 마실 때는 제외하고 항상 마스크를 쓰고 생활한다. 이렇게 코로나 방역을 철저히 지키고 있어서 전교생과 선생님들은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등교를 하지 않고 수업을 하는 날의 1, 2교시는 줌으로, 그 외 교시는 이학습터로 하며, 종례를 다시 줌으로 진행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조금 더 줌에 익숙해지면 줌으로 수업을 하는 시간을 늘린다고 한다.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당황스러워 하고 학습을 소홀이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위기를 잘 받아들여야 한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갖고 학
장기초등학교는 지난 해부터 5학년 은 6반 까지, 6학년은 7반까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5학년은 2반이 더 증가하여 8개의 반이 생겼고 6학년은 그대로 7개의 반을 유지한다. 같은 학년(1.2.3.4학년)은 모두 같은 층에 배치했다. 교실이 재배치가 되기 전, 6학년 교실이 있던 자리는 '학생자치실'을 포함해서 모두 8개의 교실이 있었다. 이 8개의 교실은 교실 재배치 후, 5학년 교실이 되었다. 6학년 교실은 '영어학습실'을 포함한 5학년 교실을 6학년이 사용하게 되었다. 즉, 기존은 5학년과 6학년 교실의 위치가 서로 바뀌었다.
장기초등학교 1층 앞 화단에 심어져 있는 목련 나무에 꽃이 활짝 피었다. 겨울 내내, 꽃눈으로 시린 바람을 견딘 목련 꽃 봉오리가 피어난 것이다. 여기서 드는 의문이 있는데, 목련은 왜 초봄에 꽃을 피울까? 대부분의 식물은 초봄에 잎사귀를 만들고, 그 잎사귀를 키워나가다가 늦은 봄에서 가을 사이에 꽃을 피운다. 하지만 목련, 벚꽃, 개나리 같은 꽃들은 초봄에 먼저 꽃을 피우고, 잎은 나중에 피운다. 사실 잎을 먼저 내고, 꽃을 피우는 식물들은 강한 향기와 꿀을 가지고 동시다발적으로 피는 수 많은 꽃들과 경쟁을 하게 된다. 곤충들을 유인하기 위해서이지만 이에는 많은 에너지 소비가 있다. 초봄에 피는 꽃들은 향도 옅고 꿀도 별로 없다. 하지만 곤충들이 굶주려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꽃을 찾는다. 결국 꽃가루받이는 빨리 끝나게 되고, 그 다음부터 잎을 내고 종자를 피우게 되는 것이다. 식물 입장에서는 먼저 중요한 꽃가루받이를 하고, 나중에 잎을 내서 줄기나 열매의 생장을 위해 혹은 내년에 사용할 양분을 저장하기 위해 광합성을 하고 있는 것이다. 꽃가루받이에 걸리적 거릴 수 있는 잎을 나중에 내어, 꽃가루받이를 쉽게 하려는 이유도 있다. 개체를 늘리려는 꽃들의 노력
지난 2020년, 어린이 교통안정을 위해서 장기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는 스쿨존이 만들어졌다. 스쿨존은 횡단보도 주변 보도블록에 노란색 페인트로 표시를 됐지만, 일년도 되지 않아서 페인트가 벗겨져서 스쿨존 표시가 사라졌다. 스쿨존의 벗겨진 페인트가 보도블록 주변에 가루로 날려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동물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고, 또 그 가루가 하수구에 들어가면 물도 오염시킬 수 있다. 이 물이 증발해 비로 내리면 더 많은 사람드렉 해로울 것이라고 예상된다. 또한 부서진 페인트로 인해서 학교 주변이 굉장히 지저분해 졌다. 이렇게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으려고 설치한 스쿨존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지금 장기초등학교의 앞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페인트 가루를 깨끗이 벗겨내고 부서진 가루는 치우고, 색이 다른 보도블록 같은 재질로 다시 만들어서, 안전하고 깨끗한 스쿨존이 되길 바란다.
지난 설, 기자는 바닷가를 찾았다. 미세먼지가 하늘을 가리는 날씨 때문에 경치는 별로였지만, 모래 속에 박혀 있는 작은 조개들과 드넓게 펼쳐진 바다 위에서 둥실둥실 떠 있는 새들이 인상적이었다. 해변을 걷다 보니, 사람들이 드문 곳에 다다랐는데, 그곳에서 단단한 물체가 발에 걸렸다. 넘어질 뻔한 균형을 잡고 그것을 모래 속에서 꺼내보니 플라스틱 쓰레기였다. 다시 한 번 둘러보니 수만개는 되어 보였는데, 이것들이 파도에도 떠밀려 오는 것들을 보니 무척 기분이 언짢아졌다. 나가는 길에 잘 보이게 쓰레기 분리수거 함이 있는데, 대체 왜 이곳에 버리고 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해양 오염은 요즘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중에 하나이다. 인터넷 기사에서 볼 때는 그닥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는데, 기자의 눈으로 직접 보니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바닷가의 쓰레기는 해양 생물이나, 바닷가의 새들이 먹이로 착각하고 먹을 수 있어 무척 위험하다. 뾰죡한 물건의 경우, 사람도 다치게 할 수 있다. 심지어 그 쓰레기들이 눈에 보이지도 않을만큼 작게 쪼개어져, 우리의 식탁에 오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으로는 몇년 안에 안심하고 해양 생물을 먹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중앙일보
여러분 모두 설날에 대해서 잘 아시나요? 설날은 음력 1월 1일, 또는 양력 1월 1일로,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이다. 그러나 '설'이 언제부터 우리의 명절이었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설 명절이 역법 체계에 따른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했으리라 추정한다. 우리가 설날에 먹는 전통 음식과 하는 일 등에 대해서 알아보자 대표적으로 설날에는 떡국을 먹고, 어른들께는 세배를 드리며, 아이들은 세뱃돈을 받는다. 또 가족들 모두가 모여 차례를 지내기도 한다. 특히, 아이들이 받는 세뱃돈은 저축 정신을 기르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 모두 세뱃돈에서 저축하는 정신을 기르고, 우리나라의 전통 명절들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처음 장기초등학교에 들어와서 모든 게 낮설고 어색하던 날, 필자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고 같이 놀아준 친구들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1학년, 2학년, 3학년, 4학년, 5학년, 6학년. 각 학년마다 나를 즐겁게 해 주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필자의 학교생활은 행복하고 웃을 날이 많았다. 싸우기도 하고 서로 얄밉다며 절교하겠다고도 했고, 절교하겠다고 유치하지만 진지하게 말하기도 했고, 서로 때리면서 헐뜯기도 하고, 친구를 일방적으로 울리고 했고, 또 필자가 운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날보다는 웃고 놀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이 더 많았다. 필자가 너무 막말하고 심하게 대해서 아직까지도 미안함을 거두지 못하는 친구도 있다. 지금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는 4명 남짓이지만, 기억하고 있는 친구는 훨씬 많다. 비록 아는 척도 안하고 각자 지내지만, 이 정도면 그냥 예전에 알던 애 라고 해야 할 수도 있지만 같은 반을 했었고 서로 웃고 떠들던 시간이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 때는 내가 그 애들을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큰 문제 없이 그 기억을 이어나가고 있으니 그 애들을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질투심이 많고 자존심이 센
도서관 공사에 관한 기사 사진을 찍기 위해 학교에 갔었는데 학교 천장은 일부가 뜯어져 있고 곳곳에 정체 모를 상자와 공사 도구가 널려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학교 냉ㆍ난방 공사 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지난 6년 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춥거나 덥다고 느낀 적은 많았다. 학교는 공용 공간으로 많은 시간 냉난방기를 돌릴 수 없기에 더위와 추위에 취약했다. 봄이나 가을에는 비교적 날씨가 선선해 야외 활동을 하거나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책상에 앉아 공부해도 큰 불편은 없었는데, 여름에는 야외 활동 후 땀이 잘 마르지 않아서 책상과 의자에 몸이 끈적하게 달라붙어 불편했고, 겨울에는 추운 날 옷을 껴입거나 담요를 꺼내 쓰는 친구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냉ㆍ난방기를 공사하면, 올해는 학교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지 않을까 싶다. 학교가 더 편안한 공간으로 변한다면 올해의 학교생활은 적어도 더위와 추위로 생기는 스트레스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이 새로 시작된 지 12일째인 오늘, 내방 창가 앞에는 여태껏 본 눈 풍경 중 가장 아름다운 눈 풍경이 펼쳐졌다. 눈이 얼마나 많이 왔던지, 난간에도 눈이 한가득 쌓여 난간에 있는 눈으로 작은 눈사람을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 집 안에서 구경하는 것은 너무 지루해서 밖으로 나가보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소나무 위로 소복이 내려앉은 눈이 정말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밖에는 눈을 빗자루로 치우시느라 바쁘신 아주머니가 보였다. 할 일도 없고 도와드리고 싶어서 눈 치우는 커다란 전용 삽을 들고 아주머니를 따라나섰다. 우리는 아파트 전체의 눈을 치워야 했다. 눈은 꽤 오랫동안 내렸고, 우리는 몇 번이고 쓸어야 했다. 처음엔 자꾸 삽이 틈에 걸리고 힘들었는데, 눈을 치울수록 익숙해져서 실력도 붙고 속도도 빨라졌다. 숨은 가쁘고 마스크도 얼굴에 붙고 머리도 눈 때문에 갓 목욕한 사람 마냥 젖었지만, 내가 쓸어 논 길로 지나다니는 이웃 주민들을 보면 저절로 뿌듯해졌다. 아주머니와도 담소를 나누었는데, 아주머니는 눈 치우면서 드는 생각을 묻는 나의 인터뷰에 "더 많은 이웃 주민들이 도와주었으면 좋겠고, 눈이 정말 끝없이 내리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